명상 / 선시

 Total 70articles,
 Now page is 1 / 4pages
View Article     
Name   길영태
Homepage   http://ytkil.com
Subject   野僧
                                    落魂閑行不着家 : 정처없이 떠도는 나그네 머무는 곳 없어도

                                    偏尋春寺賞年花 : 봄날 절 찿아 꽃구경 한창이네

                                    野僧偶向花前定 : 돌중이 꽃앞에 선정에 드니

                                    萬樹光風滿樹花 : 나무 가득 광풍이요 나무 가득 꽃이네

  원씨 장경집에 수록된 시입니다.

  첫 번째 련은 인간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합당한 말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머무는 곳이 없음을 아는 사람들이 바로 수행자(각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물고 있다고 생각하고 느끼며 세상을 삽니다.

  현상적으로 정처없이 떠도는 만행을 하는 수행인 들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수행인 이라도 올바른 수행인 이라면 그 차이는 없다고 할 것입니다.

  두 번째 련과 세 번째 련은 네 번째 련을 위한 것이니 그저 편한데로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어쩌면 꽃구경이 세속의 삶이나 또는 수행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세 번째 련의 야승은 반승 반속의 사람을 말하는 것인데 이 야와 승의 대비가 네 번째 련의 광풍과 꽃의 대비와 서로 관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속인으로 세속을 살아가면서 수행을 하는 사람을 야승이라 한다면 그는 수 많은 세속의 거칠고 어두운 현상 속에서 다시 말하면 고뇌와 고통의 현상 속에서 이 모든 것이 바로 해탈이며 지혜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야승이기에 광풍과 꽃을 한데 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Prev    한암 대종사 오도송
길영태
  2005/10/06 
 Next    임종게
길영태
  2005/04/16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lifesay
by.. 산골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