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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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길영태
Homepage   http://ytkil.com
Subject   조주록-西來意
  한스님이 물었다.
"서쪽에서 오신 뜻은 무엇입니까?"
스님이 선상에서 내려오자
"바로 그것입니까?"
"나는 아직 말하지 않았다"

  지금에는 학인들이 되 바라져서 "서래의"라는 화두에는 의정을 일으킬 수 없을 것입니다.

  원래 이 물음은 "달마가 서쪽에서 온 것은 무슨 뜻입니까?" 하고 묻는 것입니다.

  문제는 달마는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불법"을 전하려고 왔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주만물 삼라만상 모든 현상과 그 본질은 불법이 아닌 것이 없고 그것도 태초 이전부터 그러하니 굳이 달마가 새롭게 전할 불법은 없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불법을 전하려고 그러하였다고 답변한다면, 일단은 함정에 빠진 것이라 할 것입니다.

  기독교에서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구한말 "제임스"라는 선교사가 비로써 기독교를 이 땅에 전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스개 소리로 "하나님이 제임스의 가방속에 들어있다가 비로써 이 땅에 들어왔다"라고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전지전능한 유일신으로 받들고 있으니 제임스 이전은 물론이요 태초이전에도 그 언제나 어느곳에나 하나님이 있었다고 할 것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글의 내용에 특별한 점은 선사의 답변입니다.
사실 "아직 나는 말하지 않았다"가 사실은 답변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저라면 "그것은 너의 생각이다" 라고 말하고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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