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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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길영태
Homepage   http://ytkil.com
Subject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곳,,,
  거의 매일 혼자 지내다 보니 퇴근하고 나서 저녁이면 두시간 전후하여 tv를 봅니다.

  그러다 보니 "현각"스님의 법문을 가끔 듣는 편입니다.

  어떻든 현재 그러한 법문을 할 수 있는 분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에서 푸른 눈의 납자가 그 정도의 법문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경이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 분이 많은 가르침을 펴고 있으므로 본의 아니게 가끔은 정확치 못한 표현도 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어제는 "수행자는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곳을 보게 되면 부처를 본 것이며, 공부는 끝난 것이다" 라는 가르침을 폈습니다.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곳을 찿기 위한 가르침으로 "내면을 보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떻든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곳을 찿다보면 인체 구조상 모든 수행자는 일정한 한곳을 찿게 됩니다.

  인간의 인체중에서 오직 한곳에 집중하면 완벽하게(수행자의 숙달 정도에 따라서 그 시간의 장단이 결정됨) 생각(사념)이 끊겨 버립니다.

  만약 이 곳을 집중하면서 선정에 든다면 결국은 상단전 (진단전, 뇌의 정중앙 부근)중심의 수행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 단전 수행의 경우 그 기의 흐름이 결국은 자연스럽게 상단전에 이어져서 상하가 완전히 하나가 된다면 사념이 끊기는 효과가 있습니다.

  화두선의 경우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당연히 상단전 쪽 수행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집중(의념)이 상기등을 이유로 하단전으로 옮기는 경우 대게 일단 사념이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위에서 말했듯이 상단전을 중심으로 하여 그 여력이 하단전까지 이어지는 것이고, 아니면 하단전을 중심으로 하여 그 여력이 상단전까지 이어져서 상하단전이 하나가 되어서 그 경계가 없어야 합니다.

  호흡의 장단이나 균형은 기의 농도와 관계가 있으므로 그 때 그 때 잘 살펴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문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것의 성패는 선정의 질(깊이)와 양(시간)과 관련됩니다.)

  뇌의 정중앙 부근으로 여겨지는 그 곳은 어지간한 수행으로 찿아지고 활성화 되는 곳이 못됩니다만, 오랜세월 노력하다가 보면 자신의 의지(집중)으로 그곳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현각스님의 가르침중에서 "그 곳을 보면 부처를 보는 것이다" 또는 "그 곳을 보면 부처가 된다"라는 것이 있는데 이 가르침의 의문으로는 "그러면 보는자는 어떻게 되는 가? 보이는 것이 부처라면 보는자는 무엇인가?"등의 문제인데, 이것은 좀 새겨들어야 할 문제입니다.

  그 곳을 집중하면 생각이 완전히 끊기게 되고 그 끊겼음을 자신이 자각, 즉 스스로 자신의 마음이 사라졌음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자각은 그 곳을 집중하여 마음이 사라진 스스로의 상태로 스스로가 스스로를 자각(느끼고 있는)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차 말하듯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신이 보는 것과 비슷한 이치로 그 거울이 각자의 경우에는 내면에 녹아 들어있다고 표현 할 것입니다.

  비유컨대 사자는 스스로가 자신의 맹수다움을 스스로 느끼고(자각)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로, 사자는 그 자각함을 항상 인식하지 않아도 그 자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듯이 숙달된 각자는 스스로의 자각을 반드시 항상 인식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다만 자각의 인식은 필요시에 할 수 있습니다.

  사자가 극단적인 상황에서 스스로 죽음을 무릅쓴 용맹을 보이기 위한 때와 각자가 세속에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을 시에는 그 자각의 인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숙달(활성화)될수록 자각 인식의 필요는 적어지리라 여겨집니다.

  현각 스님의 가르침 중에 "모든 공부는 끝나는 것이다" 라는 것이 있는데 방편으로써의 수행은 끝나는 것이나, 업과 습의 불식과 그에 따른 마음공부 등은 오히려 시작이라 볼 것입니다.

  세속을 사는 수행자가 스스로의 "초 견성"을 등불 삼아 수행과 세속의 삶을 함께 하는 인생의 여정은 그야말로 힘들고 어려운 면이 많이 있다 할 것입니다.

  다만 정각이 완전해지면 질수록 쉬워질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서 "너 자신을 등불 삼아,,,,"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결국은 초 견성한 수행인의 경우 초 견성 상태를 등불 삼아 그 후의 수행과 삶을 영위하라는 가르침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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