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사람의 수행 / 명상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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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길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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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1.17내면화의 수행과정과 그 단계

  의식의 내면화와 관련된 가르침을 나타내는 표현은 상당히 많습니다.

  우선 불가에서의 깨달음을 나타내는 말로 "견성"이 있는데 이 역시 의식의 내면화의 궁극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관자재"라는 가르침도 역시 이에 해당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습니다.

  아래 기록한 의식의 내면화 단계는 나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한 것이니 표현도 나름데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경이나 기타의 지식을 이용하여 나름데로 해석한다면 역시 엉뚱한 이해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수행자로써 자신의 수행의 방향이나 성과 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의식이 실제로 한순간 내면화되었음을 처음에 문득 알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후의 내면화의 노력은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단계를 갖게 됩니다.
  어떻든 이 순간을 맞이하지 못하면 내면화의 노력은 전부다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또한 이러한 초견성은 이상하게도 일상에서 그저 문득 알게 되는 것인데 반드시 평소 방편수행을 통하여 기 기틀이 다져지지 않았다면 거의 불가능한 것입니다.

  1.실용성에 따른 무기의 해석
  
  1)무기란 수행자가 선정에 들되 그가 자신이 도데체 어떤 상태에 있는지 모르는, 즉 기절한 것과 같은 상태에 있게 되는 것을 무기라고 하여 불도에서는 금기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의 무기가 형식적이며 또한 실제적인 무기라 할 것입니다.
  
  2)형식적으로는 무기라고 볼 수 없으나 그 선정의 상태나 효과가 일상에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전혀 긍정적인 효과를 갖고 오지 않는다면 역시 실제적으로 무기라 할 것입니다.
  
  3)따라서 견성의 상태가 선정중에는 물론 일상에서도 항상하여 결코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2.내면화 대상의 의식들
  
  불가에는 의식의 작용으로 가장 알기 쉽게 설명한 것으로는 안이비설신의에 대한 것입니다.
  
  이 육근(명칭이 맞는지 잘모름)에는 의식들이 나름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이라는 육신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자율신경계통도 결국은 자동화된 의식의 작용이라 할 것이며 이는 결국 의라는 의식의 작용으로 보이므로 일정한 단계에 이른 수행자가 스스로의 생명을 이어가지 않으려고 그 의의 작용을 걷어들이면 생명은 끊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3.내면화의 의미
  
  의식은 안이비설신의에 작용합니다.
  
  이 작용의 방식을 보면 대부분 외부 지향적입니다.
  
  이 것은 육신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하여 당연한 것입니다.
  
  가령 육체에 어떠한 촉감이 느껴지면 이를 분석하여 필요하다면 육체는 자신의 생명, 안전을 위하여 필요한 방어체제를 갖춥니다.
  
  따라서 모든 의식은 이와 같이 일단은 외부지향적인 자세를 갖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얻어지는 정보를 실어 날라서 종합 판단 해석한 후 그에 따른 조치로 기억 또는 일정한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이처럼 외부지향적인 의식을 내부지항으로, 즉 거꾸로 되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내부지향적인 것은 의식의 방향을 180도로 돌리면 되는 것으로 이를 어느 일정한 장소에 모으는 것과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4.내면화의 방법
  
  가장 손쉬운 것으로는 집중이 있는데 주로 단전을 집중함으로써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는 단전이라는 내면으로 마음을 돌림으로써 의식이 외부지향적인 작용을 포기하고 내면지향으로 바꾸는 작업을 말합니다.
  
  5.내면화의 성과
  
  만약 효율적으로 내면화가 되면 그 자체로써 "견성"이 가능해집니다.
  
  6.의식의 내면화와 그 효과(현상)
  
  1)가장 먼저 내면화되는 의식
  
  가장 먼저 내면화 되는 의식은 안이비설신의 중에서 바로 이 "의"에 해당되는 의식 작용입니다.
  
  이 의의 대표적인 작용은 "생각"인데 수행은 바로 "생각을 끊는다"이므로 당연한 결과입니다.
  
  만약 이러한 의식의 작용이 그 작용을 멈추면 여타의 의식의 작용도 전부다 멈추는가 하는 점에 대하여는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모든 의식의 작용도 같이 멈춘다면 아마 바로 해탈하여서 육신은 그 생명을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직 일단은 생각이라는 작용과 관련된 의식의 작용이 내면으로 향함으로써 망상등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2),의의 일차적 내면화에 따른 효과(현상)
  
  선정에 들어서 그 의의 작용의 의식이 내면으로 향하게 되면 육체적으로 좀 희한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우선 안이비설신의(의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작용이 있는데 그 중에 생각이라는 작용을 제외한 나머지)에 느껴지는 모든 감각들, 소리들은 일단 그대로 느껴지나 그가 그 상태에서  깨어날 때에는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갖고 옵니다.
  
  이것은 생각이 없음으로 인하여 이 생각과 같은 종류로 보여지는 여러 가지 감각 등을 받아들여서 이러한 것을 판단 해석 기억하는 작용이 없음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사실 이러한 정도라면 무기라 할 것인데 그와 관련된 글은 바로 아래 다시 씁니다.
  
  어떻든 초보적인 이 단계에서는 감각 등을 받아들이는 것까지는 그 작용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결과 수행인은 깨어나는 순간의 일들은 기억을 하게 되는 무기의 경우도 있게 됩니다.
  
  3)무기를 피하기 위한 의의 작용
  
  만약 위와 같은 현상이 있게 되면서 그가 자신이 그러한 선정중에서 도데체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른다면 그것은 무기이므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의의 일부작용으로 인하여 반드시 그 상태에서 어떠한 상태로 있었는지 당사자가 알아야 합니다.
  
  이로 인하여 여려가지 부작용이 있는데 이것은 쉽게 선정에 들지 못하는 것과 선정이 짧은 토막, 토막 선정의 나열에 그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수행자가 세월이 지나서 숙달되면 가능한 것이며 이 것이 숙달될 정도라면 멸진정에 들게 되는 정도라 보여집니다.
  
  4)의식의 내면화 두 번째 단계의 현상(효과)
  
  (1)이러한 단계는 사실 무의미해서 이 단계를 상당히 세분화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편리에 의한 것입니다.
  
  우선 두 번째에는 안이비설신의에 느껴지는 감각 등을 전혀 의식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수행자는 자신의 육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됩니다.
  
  다만 그 과정에 있어서 위와 같이 육신이 느껴졌다가 느껴지지 않았다가 하는 상태가 반복되게 되며 숙달되면 그러한 상태가 점차 길어집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선정상태에서 자신이 어떠한 상태로 무엇을 체험하는지 알게 됩니다.
  
  어떻든 이 상태에서도 육신은 나름데로 변함없이 제대로 작동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기능이 상당히 저하됩니다.(심박동, 혈압, 호흡등을 포함한 기능인데 의학적으로 판명된 것이며 본인도 어느정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육신을 느끼지 않는정도라면 알 수 없습니다만,,
  
  (2)원칙과 비 원칙
  
  가장 바람직한 것은 위와 같이 의식의 작용을 내면으로 향하게 하는 것에 있어서 그 중심은 육체의 내면인 여러 단전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본질과 현상의 경계가 없는 비 이원성의 기초가 되는 것이며, 이로써 일상삼매나 선정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원칙은 결국 육체와 같은 공간을 점하므로 육체의 작용 즉 안이비설신의로부터 유효적절하게 떨어져 나오는 효과가 좀 탁하거나 지저분하게 되어서 망상이나 잡념, 또는토막 토막 선정의 이어짐 등 여러 가지 위에 말한 부작용이 있게 됩니다.
  
  비 원칙은 의식을 자신의 육신 밖, 예컨대 에오 처럼 백회의 위 또는 자신의 앞쪽에 모으면 육신을 버리고 오로지 깨끗하게 의식만 있게 되는데 이는 잘못하면 바로 해탈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별로 쉽게 권할 바는 못되는 것이며 오히려 이 상태는 일상삼매등에 도움이 되기 어렵습니다.
  
  (3)영혼등과의 구별
  
  의식을 만약에 육체 밖으로 모았다고 하였을 때 그 상태는 전혀 영혼과는 다른 상태입니다.
  
  이것은 의식의 작용이 없는 즉 쉬고 있는 상태로써 개체적이고 개별적인 의식의 작용이 없으므로 본질을 말하는 단계이므로 영혼은 아닙니다.
  
  물론 육체와 겹치는 내면으로 내면화하였을 때에도 영혼과는 다른 본질의 차원입니다.
  
  (4)무시간 무공간의 체험
  
  이 상태가 되면 육체를 느끼지 못하고 오직 "있음"의 자각상태로 있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순일 하여 끊기지 않게 되면 무시간 무공간을 체험합니다.
  
  따라서 잠시 그저 기껐 1-2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고 여겨지는데 참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무시간 무공간의 체험으로 인한 것으로 제 경험은 한순간 7시간이 지난적이 있습니다.
  
  5.내면화 일상화의 의미
  
  위의 두 번째 단계가 일단은 궁극입니다.
  
  이러한 견성의 상태가 일상에서 이어지기 위 하여는 다음의 단계를 밝습니다.
  
  우선 일상에서 안이비설신의의 작용을 받아들이는 순간과 그렇지 않고 내면화가 되는 순간이 그야말로 정전기가 튀듯이 간단없이 이어지게 됩니다.
  
  다음의 단계로는 서서히 그 두 가지 상태가 비 이원성을 갖게 됩니다.
  
  즉, 필요한 만큼 항상 적절히 의식의 작용을 받아들이면서도 항상 의식이 내면화 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로써 현상과 본질이 비 이원성의 상태를 회복하게 됩니다.
  
  물론 좌선을 한다고 자세를 잡고 앉으면 그 필요한 상태가 그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상태이므로 최소한의 의식 작용외에는 전부다 내면화가 되는 상태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각자가 선정을 즐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6. 사고인가 능력인가
  
  예로부터 숙달되고 각성된 각자는 자신의 의식작용을 거두어 들임으로써 스스로 즉시 자신의 생명을 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그 내면은 두가지입니다. 의식체가 의식의 개별적인 작용이 있는 영혼상태로 육신을 벗는 경우가 있고 다시는 윤회치 않기 위하여 해탈의 상태로 의식이 환원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든 일단 육체의 생명이 끊어졌다는 것에서는 동일한데 그 것은 각자의 능력인가 아니면 사고인가 하는 것입니다.
  
  일단 사고로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여겨지는데 이러한 경우는 만에 하나 있을 까 말까한 희유한 경우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육체는 오랜 윤회로 인한 삶을 이어가는 생명의 본능이 있으므로 좀체 그 의식의 작용을 포기하지 않고(끈을 놓지 않고)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보험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완전한 정각을 이룬 수행자로써 그것이 완전한 정각을 넘어서 완전히 숙달되었다면 아마 그리 쉽지 않으나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본인은 아직 전혀 그러한 능력이 없고 있더라도 전혀 그러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아! 이번 한번으로 끝날 삶이지만 얼마나 재미있고 즐겁습니까, 즐겁게 삽시다!!

  **추록 : 내면화의 장애
  위의 단계중 첫 번째 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의식이 점차 내면화 되면서 어느 단계에 다다르게 되면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무서운 공포"를 경험합니다.
  이 공포는 생명에 대한 위협인데 이것은 안이비설신의에 작용하는 그 의식들이 자신이 할바를 못하게 되면서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는 방위체계의 위협을 느낌"으로써 일어나는 주관적인 현상입니다.
  이 공포는 무섭도록 간절하여 많은 수행자들이 이 다리를 못 건너고 맙니다.
  이러한 공포는 제 경우 근 6개월간 좌선시마다 지속하였는데 차츰 그 강도가 떨어져서는 결국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하근기가 아니라 상근기의 수행자라면 한번의 경험으로 족하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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