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사람의 수행 / 명상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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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길영태
Homepage   http://ytkil.com
Subject   경전의 수행의 단계에 대한 이해와 관념의 폐해
  어떠한 수행이든 그 과정이나 성과를 지표로 삼아서 단계를 만들 수 있으나, 전혀 그러한 단계를 만들지 않아도 아무런 관계가 없기도 합니다.

  이러한 수행의 단계들은 불도의 경우 불경에 상당히 많이 나와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보살의 지위도 설정되어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수행의 단계들이 조목조목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몇몇 우악스러운 수행의 방편들은 이러한 단계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1.고대의 수행법이 현대에는 별로 사용되지 못하는 이유

  석가모니 부처님시절은 그저 몇 마디 설법이면 깨우치는 수행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는(소위 말법시대)이처럼 이치를 따져서 가르치는 몇 마디 설법으로는 어림도 없는 세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현대의 세태는 우선 물질만능주의, 극도의 쾌락추구 현상, 윤리도덕의 추락, 등으로 인성이 수행에 합당치 못하게 변하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행을 추구하려는 사람도 적거니와 막상 수행을 시작하면서 고대의 사람들보다 유혹에 약하고 사념과 망상이 많고, 육신은 쾌락에 길들여져서 극기와 절제를 이겨내지 못합니다.

  따라서 부처님 시대의 여러 가지 순수한 수행의 방편들은 그 나름데로 중요한 의미는 있되 실용적인 차원에서 무용지물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지못해서 필요에 의하여 생긴 몇몇 수행의 단편들은 수행자를 수술하듯이 상당한 강제력으로 깨달음에 이르게 하고 있습니다.

  가장 우악스러운 방편은 "화두선"으로써 그야말로 핵 폭탄급의 수행방편이며, 위빠싸나는 고대 수행법에 좀 가까운 형태라 할 것입니다.

  2.수행에 있어서 고대 수행의 각 단계의 현상에 대한 설명들
  
  1)관념의 폐해

  보살의 지위 등 여러 가지 단계의 현상들이 불경에는 설명되어있습니다.

  수행자로써 누구든지 이러한 경전의 내용을 한번을 읽어보는 것이 통례이나 절대로 이것을 머리로 이해하려고 애써서 관념화하면 절대로 제대로 수행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명상나라"등에서 놀라운 관념의 지식으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이 그가 실제로 수행을 하기 위하여 무척 애를 쓴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가 "마하선원"의 상담게시판을 통하여 문의한 내용에서 관념으로 굳어진 머리로 수행이 얼마나 힘든가를 토로한 것을 읽은바 있습니다.
  
  2)관념이 해로운 이유
  
  수행은 그 결과가 어떨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말고 그야말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야 하며 스스로 어떠한 결과가 그것이라는 한계를 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깨달음은 말로는 표현될 수 없는 것이므로 깨달음이 어떤 것이라 라고 미리 생각을 하면 실제로 깨달음의 순간에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으므로 오히려 이 순간은 놓치게 됩니다.
  
  "깨달음이란 어떤 것이다" 라는 등의 헛된 망상으로 인하여 수 없는 생을 허비하는 수행자도 많습니다.
  
  3.깨달음의 현상을 말로는 표현이 가능한가?
  
  전혀 가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리 그 내용을 짐작하고 있다면 그는 아무리 많은 생을 살아가면서 수 없이 많은 세월을 수행하여 결코 쉽게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게 됩니다.
  
  올바름을 지향하는 수행자가 오직 생각을 끊는 수행을 통하여 어쩌다 운 좋게 알게되는 것이 깨달음이라 할 것입니다.
  
  누군가 제게 "수행을 하면 전부다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가?"하고 물었을 때 나는 "거의 불가능합니다"라고 답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깨달음의 상태는 상상을 불허하는 것입니다.
  
  4.깨달음에 관한 불경의 표현들
  
  수행과 관련된 여러단계의 표현들은 있으나 깨달음, 즉 수행의 결과로써 그 궁극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깨달음의 상태가 어떤 것이다 라고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며, 어떠한 내용이든 이것을 표현하게 되면 그 자체로써 오류를 범할 확률이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금강경의 경우 깨달음의 현상의 그 주변(속성)을 잘 설명하여 주고 있으나 역시 핵심은 전혀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이것은 말로는 전혀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결과 깨달은 자를 자신의 관념으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의 존재를 인간의 분석으로 파악하는 것 만큼 이나 불가능한 것입니다.
  
  5.현대의 수행 방편
  
  1)단계를 건너뛰고 궁극에 달하다.
  
  화두선이나 제3의 눈 수행의 경우 무지막지한 방편으로 수행을 하는 수행자의 고통이나 장애로 인한 폐해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 방편의 특징은 수행자가 "죽어도 좋다"라는 각오가 없다면 그야말로 감당치 못하는 방편들입니다.
  
  이 방편은 그 효과가 무지막지해서 뇌의 구조를 전부다 바꾸는 듯한 효과를 갖고 옵니다.
  
  어떻든 이러한 방편을 제대로 수행하여 좋은 결과를 갖고 오게 되면 바로 궁극에 달하게 됩니다.
  
  즉 불경의 여러 가지 단계를 거치지 않게 된다는 뜻입니다.
  
  2)궁극에서 거꾸로 내려올 필요는 없는가?
  
  이것에 대한 수행자들, 또는 선사들의 말이 전부다 제 각각입니다.
  
  또한 이것과 관련하여 "전생의 업과 습" "보임의 문제" "보임은 수행인가?"하는 여러 가지 말들이 많습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은 수행자의 개인적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거꾸로 내려온다는 것은 아무런 단계를 거치지 않은 수행자가 한번에 궁극에 달하면 그 상태를 소화시키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소화능력은 수행자의 근기에 따라서 다른데,, 저처럼 하근기의 수행자는 좀 세월을 필요로 합니다.
  
  거꾸로 내려오는 것을 불경의 각 단계를 연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수행자가 증득한 궁극인 불가의 공의 상태, 즉 본래면목을 현상에 적응하도록, 또는 현상을 본래면목에 적응토록 하는 것으로 일상삼매, 몽중일여, 등 현상과 본질의 비 이원성을 실현토록 하는 것입니다.
  
  5.수행과 관련한 여러 가지 주장등
  
  1)깨달음은 없다
  
  이것은 깨달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깨달음은 어떤 것이다 라고 말하여 온 그러한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깨달음의 상태가 바로 "불가의 공"이기 때문이며, 깨달음 자체가 말로는 표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를 말 그대로 해석하여 수행을 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2)깨달음 후에 그 어떤 수행도 필요 없다 .
  
  여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깨달음이란 현상계에서 현상으로써 살아가는 인간이 수행을 통하여 그 본질(본래면목)을 증득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 상태가 깨닫기 전과 그저 아무런 차이가 없이 같을 수 없습니다.
  
  수행자마다 차이는 있을지라도 그것은 수행자에게 참으로 커다란 사건이며 충격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상태가 적응이 되어서 현상으로써의 자신과 본래면목으로써의 자신이 둘이 아닌 자연스러운 상태(표현에 문제가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로 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세월과 인위적인 그 어떤 행위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것도 수행자의 자질 등과 관련되어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깨달음 후에 아무런 행위도 필요 없다고 말한다면 그는"극상의 자질을 갖고 있는 수행자로써 각성하자마자 바로 현상과 본질의 비 이원성을 확립한 사람으로 즉시 살아서 해탈을 이룬자라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그는 전혀 깨달음이 무엇인지 모르면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깨닫기 위한 방편을 수행이라 할때 깨달음이후에 이를 적응하기 위한 행위들은 깨닫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그러한 의미에서는 수행이라 할 수 없기에 이를 근거로 어떠한 수행도 필요없다 라고 한다면 이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것은 바로 보임이 수행인가 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므로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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